[그래]

너는 흰 고양이를 안고 간다. 그럴 때가 되면 그럴 때에 가서 아파하기로 하자, 는 말을 하고 벤치에서 떨어져 나갔다. 갈 곳은 있니. 네 뒤꿈치만 쫓아가다 으깨진 사과 한 줌을 봤어. 아저씨가 담배 냄새로 네 자리를 채워주고 네가 꽁초만 해질 때에 헛기침을 하며 일어났어. 털이 엉긴 사과 조각을 따라 가면 옷에 묻은 털을 떼자.